57 장

왕핑은 두 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. 가오밍과 가오펑은 생김새가 비슷했고, 키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. 가오밍은 내성적인 타입으로 말수가 적은 편이었고, 가오펑은 외향적인 성격에 전형적인 수다쟁이로, 말솜씨가 특히 대단해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.

왕핑은 이 두 미녀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기에, 계속해서 화제를 찾아내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,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. 네 사람은 웃고 떠들며 천문학부터 지리학까지, 심지어 남녀 관계에 관한 내용까지 모든 주제를 다루었다. 방 안에 있던 자매들은 거실에서 들려오는 크고 작...